작사자인 영국의 루이스 스테드 (L M. R, Steed)가 결혼한 지 5년 되던 해에 “구주 예수 의지함이”를 작시하였습니다.

그해 여름 루이자는 남편 스테드와 4살 된 딸을 데리고 일광욕을 즐기기 위해 롱 아일랜드 (Long Island) 해변에 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름답게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한참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사람의 비명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그것은 한 소년이 물에 빠져 허둥대면서 외치는 구조 요청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발견하자 루이자의 남편 스테드는 앞뒤를 돌아볼 겨를도 없이 물속으로 뛰어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소년이 당황하여 그의 목을 끌어안는 바람에 두 사람 모두 익사하고 말았습니다.

어이없게 남편을 잃어버리고 비통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온 루이자는 그날부터 식음을 전폐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며칠 후 루이자는 마음을 가다듬고 하나님께 자신의 쓰라린 고동을 호소하였습니다.
그 때에 지은 찬송시가 오늘의 이 찬송가 542장 “구주 예수 의지함이”이었습니다.

1882년에 미국의 복음성가 작곡가인 커크 패트릭(W.J. Kikpellick)이 곡을 붙여 그의 찬송집 “승리의 노래들”(The Song of Triumph)에 실려 일반에게까지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찬송의 향기 #4> 부름 받아 나선 이몸 (355장)
<찬송의 향기 #2> 우리를 죄에서 구하시려 (26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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