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학교 선생님이었던 히윗 여사는 불량소년을 교화하다가 어느날 소년으로부터 등뼈를 얻어 맞아 7개월 동안 병상에 꼼짝 못하고 누워서 척추의 치료를 받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원래 경건하고 신앙이 굳세었지만, 오래 병상에 누워 대소변까지 받아 내는 투병생활에 신경이 날카로워졌고 매사에 짜증과 자신을 가해한 소년에 대한 중오와 미움에 견딜 수 없는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어떤 화사한 늦은 봄날 아침, 병실 청소를 하던 청소부인 흑인 여자가 빗자루질을 하면서 흥얼거리며 즐거워하는 모양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따뜻한 봄날 마음대로 밖에 나가지 못하고 있던 히윗 여사가 그 청소부에게 버럭 역정을 내었습니다.
“이봐요, 청소부 주제에 뭐가 그리 좋다고 생글거리는 거예요?” 그러자 흑인 청소부는 자신 있게 대답했습니다.
“좋지 않다니요. 나에게 닥친 모든 형편과 처지가 찬송으로 바뀔 수 있는 힘을 주님이 주셨으니 즐거울 수 밖에요!”
히윗 여사에게는 충격이었습니다.
“그렇다. ‘평생 주님의 일을 해온 나에게 이런 시련을 내리시다니’하고 원망만 하지 않았던가!”
깊은 회한과 애통이 그녀의 입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예수께 의지하는 마음을 매어 답니다. 어떤 병이라도 이것을 금할 수 없습니다” 히윗 여사는 자신의 참회를 원고지에 적어 나갔습니다.
“찬송 부르며 내 인생의 길을 따라 걷네. 주를 찬양하며, 예수께서 내 짐을 들어 주시네.”
그 이후부터 병상의 투병생활이 기쁨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 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척추는 치료되었고, 가해 소년을 사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후 히윗 여사는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어 다시 공립학교의 교편을 잡았고, 나머지의 인생을 청소년들을 교화하는데 바쳤다고 합니다.
히윗 여사가 고통 중에 작시한 찬송시가 바로 오늘 우리의 찬송가 370장입니다.